성서4차산업단지내 (주)에이스전자는 발명을 통한 모터 관련 국내외 특허만 50여종을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 대표를 맡고 있는 박계정 사장은 세계 3대 국제발명전에서 모두 최고상을 받는 등 모터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자랑한다.
이 회사는 28년 동안 모터 제조 및 장치개발의 노하우를 활용, 세계 최초로 배터리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줄인 '전기자동차 효율 극대화 시스템'과 일본 스쿠터 보다 뛰어난 '초강력 전동 스쿠터', 가정에서도 사용할 수 있는 '풍력발전용 다단식 발전기' 개발을 끝내고 상품화를 앞두고 있다. 이 기술들은 전기자동차와 신재생 에너지시대를 이끌어갈 획기적인 것으로 성장 가능성이 무한하다.
박 사장은 지금까지 운전 면허증을 따지 않았다. 이동은 택시로 한다. 한 곳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항상 뭔가 발명할 것을 생각하고, 새로운 아이디어가 떠오르면 수첩에 메모를 하곤 한다. 새로운 것을 만들고 남들이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일에 도전하는 것이 즐겁다. 그는 '2007 피츠버그 국제발명전', '2007년 제네바 발명전', '2006 독일 뉘른베르크 발명전' 등 세계 3대 발명전에서 최고상을 수상해 '한국의 에디슨'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다.
이같은 이력에서 보듯 박 사장은 언제나 독특한 아이디어로 모터 및 모터생산 자동화설비 제품들은 상품화한다. 이 회사는 해외 수출을 포함해 연간 50억∼80억원 정도 매출을 올린다. 매출에 비해 연구개발비 투자 규모는 엄청나다. 지금까지 쏟아부은 돈만 약 200억원으로, 벌어서 대부분을 연구개발에 재투자했다.
에이스전자가 개발한 '타이어 변형 에너지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의 핵심 부품인 BLDC모터(전력을 공급하는 브러시가 없는 모터)및 자가발전장치'는 크기가 작고 효율이 높아 전기자동차 발전에 한 획을 그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세계 최초로 초강력 다단식모터를 활용한 '전기자동차 효율 극대화 시스템 ' 개발을 완료했다. 이 시스템은 전기스쿠터나 전기자동차 처럼 속도나 부하 조건들에 따라서 급격하게 변동하는 장치의 효율로 인해 버려지는 에너지를 평균 28~55% 이상 절감하면서도 주행거리는 더 멀리 갈 수 있다. 전기차의 상업적 실용화를 획기적으로 이룰 수 있는 '꿈의 시스템'이다.
에이스전자는 또 세계 최초로 다단BLDC모터를 장착한 전동 스쿠터 개발도 완료했다. 이 전동 스쿠터는 기존 엔진 수쿠터의 단점을 보완해 170kg 중량으로 오르막 출발은 물론 22도의 오르막길에서 시속 20km로 주행할 수 있어 등반능력이 탁월하다. 1회 충전시 전력 소모비용 약 150원 내외로 시속 30km 속도로 3시간 이상 연속 주행이 가능하다. 에너지 효율이 46% 향상돼 일제 스쿠터보다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의동(46) 공장장은 "이 다단구조 모터 신기술을 바탕으로 향후 2년이내에 엔진 오토바이 250cc급 속력·파워와 대등한 차세대 다단모터를 개발, 10조∼15조원 규모의 세계 스쿠터 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또 풍력발전용 다단식 발전기도 개발했다. 작은 풍속으로도 발전이 가능하며 소형으로 가정에서 사용할 수 있어 미국 회사로부터 주문을 받아 조만간 수출할 예정이다.
박 사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한 각종 시스템에 대한 테스트를 마치고 실제 전기자동차 등에 적용과 상품화를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는 자동차 무게와 진동을 활용해 이를 충전하고 에너지화하는 연구를 계속해 획기적인 제품을 내놓겠다"고 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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