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산악인들의 화합을 도모하는 데 심혈을 기울일 생각입니다."
지난달 21일 열린 대의원 정기총회에서 대구시산악연맹 10대 회장으로 선출된 성기환(58·사진) 신임 회장.
그는 "그동안 산악인 사이에 주도권 등을 둘러싼 파열음이 없지 않았다"며 "화합을 열망하는 회원들의 뜻을 모아 선배와 후배가 하나가 되는 연맹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98개 가맹단체를 지닌 대구시산악연맹은 회원수가 수만명에 이르는 매머드급 단체다. 특히 한국 산악운동의 요람역할을 한 대구시산악연맹은 전국에서도 그 위상을 인정받고 있다.
성 회장은 "원로로부터 신진 산악인까지 아우를 수 있는 행사를 열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회원들의 화합을 토대로 연맹 차원에서 고산 등반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일대 산악부 출신으로 등산 경력이 42년에 이르는 성 회장은 2002년 대구시산악연맹 에베레스트 원정단장을 맡아 등정 성공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또 경일대 산악부를 통해 차진철, 배영록씨 등 기라성 같은 후배 양성에 기여했다.
성 회장은 "전국체전에 스포츠클라이밍이 시범 종목으로 채택됨에 따라 선수육성에도 힘을 쏟겠다"며 "대구가 한국 산악운동의 메카란 자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연맹이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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