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아니게 원세훈 국정원장의 고향이 국회에서 화제다.
원 국정원장의 고향 논란은 지난 10일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 도중 한나라당과 민주당 의원들이 각각 TK 편중 인사를 지적하는 과정에서 돌출됐다. 원 국정원장은 스스로 TK 출신이 아니라고 했다. 그는 특히 한나라당 이해봉 의원이 "속칭 TK 인사입니까, 서울 출신 인사입니까"라고 묻자 "학교라든지 TK와 관계 없습니다"라고 대답했다. 이 의원이 출생지가 어디냐고 묻자 "영덕에서 태어나 네 살까지 자랐으며 할아버지가 영주에 살았기 때문에 방학 때 한 번씩 간 것이 전부"라고 말했다.
이 의원이 이같이 원 국정원장의 출신지를 물은 것은 4대 권력기관장의 TK 편중 논란을 불식시켜 주기 위한 것이었지 실제로 TK가 아니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고 한다.
원 국정원장은 서울시 부시장이나 행정안전부 장관 시절에도 대구경북 출생이라는 점을 내세운 적이 없었고 대구경북 관련 행사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원 후보자가 네 살 때부터 서울에서 살았다면 '준 TK'이지 '골수 TK'로 볼 수 없다"며 "원 후보자도 괜히 TK이기 때문에 인사 특혜를 받았다고 하면 억울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원 후보자의 출신 지역을 거론하며 'TK가 PK를 학살한 인사'라 주장한 뒤 "국민 통합은 인사에서 시작해야 하는데 오직 TK만 독식하고 있다는 비난을 원 국정원장은 명심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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