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FA컵과 2007년 K리그 우승으로 포항의 명예를 빛낸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의 파리아스(브라질) 감독은 이제 포항 시민들로부터 한글 이름인 '빠리다' 감독으로 불리게 됐다.
포항시의회는 12일 시민들의 희망과 화합의 아이콘 역할을 한 파리아스 감독에게 한글 이름인 '빠리다'를 전달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빠리다'는 빠르고, 포항에 이로움(利)을 많이(多) 준다는 의미와 파리아스 감독의 공격 축구 스타일을 포항 사투리로 표현한 것.
최영만 포항시의회 의장은 "FA컵과 K리그 우승으로 파리아스 감독은 시민 화합과 애향심을 고취시키고 포항의 도시 브랜드 가치를 높였다"며 "올해도 좋은 성적을 거둬 경제 한파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큰 역할을 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파리아스 감독은 "포항 스틸러스와 저에게 쏟아지는 포항 시민들의 사랑과 성원이 너무 고맙고 감사하다"며 "한글 이름에 대단히 만족한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김태만 포항 스틸러스 사장은 포항시의원 전원에게 2009시즌 카드를 전달하고 명문 시민구단으로 발전할 것을 다짐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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