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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스LED' 대구에 둥지 튼다…대구시와 MOU

세계적인 조명기기 업체인 필립스전자(필립스코리아)가 대구를 LED(발광다이오드) 조명기기를 비롯한 LED응용기술 분야 생산기지로 삼는다.

필립스전자와 대구시, (주)다노테크는 3일 시청에서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태영 필립스코리아 총괄대표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필립스전자의 기술이전 및 관련분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다.

양측에 따르면 필립스는 LED아카데미 설립, LED조명기기 디자인개발, 아웃도어 조명등과 실내등 생산 등의 사업을 대구에서 추진하고 해외시장 개척 및 기술이전에 협력한다는 것.

필립스는 LED 산업이 국내외에서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일 전망인 만큼 LED분야 컨설팅 지원 및 연구개발을 담당할 인력양성을 위해 대구에 LED아카데미를 설립한다. LED아카데미는 중국 상하이 필립스조명연구소, 중국 하이테크캠퍼스(LED대학) 등과 협력관계를 구축, 전문인력의 해외진출을 꾀한다.

필립스는 조명기기 디자인개발도 대구와 협력한다. 대구경북디자인센터와 함께 LED조명기기 디자인을 개발해 유럽 본사 연구소에서 개선시킨 뒤 필립스의 제품디자인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또 필립스는 오는 6월부터 지난해말 LED조명기술을 이전키로 양해각서를 체결한 대구 조명업체 다노테크와 실내등과 조명등 생산에 들어가며 6, 7월쯤 LED와 섬유IT를 융합한 패션쇼도 기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필립스와 다노테크는 카자흐스탄 알마아타에 LED 조명기기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 생산을 위한 합작법인을 설립, 오는 9월부터 생산에 들어간다.

필립스·대구시 관계자는 "이번 협력은 필립스 응용·융합 관련 아시아 생산기지 이원화 전략에 따른 것으로 양측의 협력이 본격화하면 대구가 LED 조명기기, 디자인 등의 LED 응용분야에서 국내 생산거점은 물론 아시아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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