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이웃집 노인 정부지원금 가로챈 50대女 영장

안동경찰서는 10일 이웃에 홀로 사는 노인에게 지급된 정부지원금을 가로챈 혐의(횡령)로 A(58·여·안동시 풍천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00년 2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8년여 동안 모두 150여차례에 걸쳐 기초생활수급자인 김모(61)씨에게 지급되는 정부지원금 3천17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혼자 사는 김씨가 정신이 온전치 못하다는 점을 알고 김씨의 통장을 개설해 보관하면서 이 같은 일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담당 면사무소 직원의 관리 감독 소홀 여부도 조사하고 있다.

안동·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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