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경주엑스포공원에 국내최초 유비쿼터스 시스템 구축

경주세계문화엑스포공원이 국내 최초로 관람 내비게이션 시스템인 'U-쾌한 문화공간 서비스'를 구축해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기로 했다.

최첨단 디지털 가이드인 이 시스템은 GPS(인공위성을 이용한 위치측정 시스템) 단말기를 통해 전시 및 공연 프로그램에 대한 다국어 음성·영상 안내와 실시간 위치추적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이 서비스는 56만㎡에 이르는 엑스포공원의 시설물과 다양한 프로그램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U-쾌한 서비스는 경주세계문화엑스포가 지난 1월 행정안전부 주최 '2009년도 U-city 구축 기반조성사업 공모과제'에 경북도와 경주시가 공동으로 응모해 당선된 사업이다. 경주엑스포 중기 발전계획 1단계 사업 중 하나인 U-쾌한 서비스는 올 연말까지 시스템을 갖추고 내년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U-쾌한 서비스는 ▷GPS를 기반으로 단말기를 통해 현재 위치를 파악해 가고자 하는 곳의 경로와 거리, 소요시간을 알려주는 '위치정보 서비스' ▷시설별 위치와 행사내용 등을 영상과 음성으로 알려주는 '공원 안내 서비스' ▷시설 내부 및 전시·공연 정보를 다국어로 안내하는 '전시물 안내 서비스' 등으로 구성된다.

이 시스템이 운영되면 관람객들은 정문에서 대여한 단말기를 통해 화면에서 현재의 위치를 확인하는 것은 물론 이동 경로와 거리, 엑스포문화센터에서 열리는 전시·공연 프로그램 등을 상세히 알 수 있다. 또 경주타워 앞에서 타워의 건립 배경과 높이 및 타워 내부 이미지까지 한눈에 볼 수 있으며, 세계명화갤러리의 '모나리자' 근처에서는 그림 설명과 함께 작가 레오나르도 다빈치에 관한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다.

경주 엑스포 관계자는 "U-쾌한 서비스 도입으로 관람객 만족도와 시설 관리의 효율성이 높아지고 다양한 디지털 관광콘텐츠 개발과 경주지역 관광객 및 관광 수입 증대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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