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장학 기금을 효율적으로 운영해 대학 학자금을 전문적으로 지원하는 '한국장학재단'이 5월 대구에 설립된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 소속인 서상기 한나라당 의원(대구 북구을)은 23일 "지난 2월 '한국장학재단 설립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 공포됨에 따라 오는 5월 서울에 설립된 뒤 2012년 지방으로 이전할 예정이던 한국장학재단을 대구에 바로 설립하는 방안이 확정됐다"고 밝혔다.
한국장학재단은 한국학술진흥재단,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과학재단 등 각 기관에 흩어져 있는 장학금 및 학자금 관련 업무를 하나로 묶은 것으로 이명박 대통령이 대선공약으로 내건 '글로벌 인재 양성 및 대학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국가장학제도'가 현실화된 것이다. 이에 따라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계획에 따라 대구로 이전할 예정이었던 한국학술진흥재단은 한국과학재단과 통합, 대전으로 이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장학재단은 5월 설립과 동시에 약 6천억원의 규모의 채권을 발행해 조성한 재원으로 올 2학기에 대학생들에게 학자금을 대출하고 민간 기부금 등 다양한 재원을 만들어 장학금 및 학자금 대출을 확충해나갈 계획이다. 한국장학재단은 ▷예전 학자금 대출보다 낮은 금리(1%~1.5%p)와 ▷거치 기간 중 정부가 이자 전액을 지원하는 무이자 대출 ▷학자금을 대출받은 학생이 현역 사병으로 복무할 경우 복무 기간 중 이자 납부 유예 등 장학사업을 지원 확대한다.
서 의원은 "한국장학재단 대구 설립을 계기로 대구경북 출신 대학생들이 학자금을 많이 지원받고, 취업 또한 많이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서상현기자 subo8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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