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대구국제광학전(DIOPS 2009)의 공식 부대행사로 진행된 '희망 메시지'에는 3천291명의 관람객이 참가해 당초 목표치 1만명을 채우지 못했지만 후원을 맡은 ㈜시선은 처음 약속한대로 1억원 상당의 안경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지난 19∼21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DIOPS 2009의 부대행사인 '희망 메시지'는 눈과 안경 콘텐츠 전문제작사 '아이앤지'(www.eyeng.com)가 주최하고 ㈜시선이 후원한 행사로 대구국제광학전 관람객들이 희망을 담은 메시지 1개를 작성할 때마다 1만원의 후원금이 적립되는 것. 모두 1억원을 모을 계획이었다.
'희망 메시지'에 모두 3천291명의 관람객이 참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시선은 관람객들이 자율적으로 행사에 참여했다는 것에 큰 의미를 두고 처음 약속한대로 1억원 상당의 안경을 소외계층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아이앤지와 ㈜시선은 대한적십자사를 비롯해 여러 단체들과 접촉 중에 있으며 이르면 다음달 중순쯤 1억원 상당의 안경을 소외계층에 전달할 예정이다.
㈜시선 하경록 국내영업팀장은 "처음 시도된 행사인 만큼 목표인원에 연연하지 않고 계획된 금액을 후원하자는데 직원들의 의견이 모아졌다"며 "앞으로 이 같은 행사를 통해 주위의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데 회사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희망 메시지'에 남긴 글 중에 김범일 대구시장은 '대구안경 세계최고'라고 했고, (재)안경산업지원센터 손진영 센터장은 '안경산업의 미래가 우리의 미래다. 수출 3억달러를 향하여'라고 작성했다.
개그맨 남희석은 '세상을 색 안경끼고 보지말자'라는 메시지와 우스꽝스러운 그림을 담았으며 방송인 은동령은 '한국 모든 사람 대박 이루세요. 파이팅'이라 썼다.
아이앤지 전은경 기획팀장은 "이번 행사는 1만명 참가를 계획했는데 목표를 달성하지 못해 아쉽다"며 "하지만 메시지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안경에 대한 사랑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댓글 많은 뉴스
이준석, 전장연 성당 시위에 "사회적 약자 프레임 악용한 집단 이기주의"
5·18묘지 참배 가로막힌 한덕수 "저도 호남 사람…서로 사랑해야" 호소
[전문] 한덕수, 대선 출마 "임기 3년으로 단축…개헌 완료 후 퇴임"
민주당 "李 유죄 판단 대법관 10명 탄핵하자"…국힘 "이성 잃었다"
대법, 이재명 '선거법 위반' 파기환송…"골프발언, 허위사실공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