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전문 신용평가 기관인 한국기업데이터(대표이사 장유환, KED)가 경기침체로 어여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의 숨은 조력자로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ED는 중소기업 육성 지원을 목표로 2005년 신용보증기금, 기술신용보증기금, 기업은행, 산업은행 등 국책기관과 민간은행의 출자로 설립됐다.
KED는 중소기업청과 중소기업진흥공단처럼 각종 정책자금을 지원·집행하는 곳도 시중 은행처럼 기업에 돈을 직접 빌려주는 곳도 아니다. 하지만 각종 지원정책과 신용대출, 직접 투자 유치 등을 중소기업과 연결해 주는 고리 역할을 해 중소기업을 돕고 있다.
130만개 기업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신뢰도 높은 신용평가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기업에 대한 신용대출 활성화와 건전한 신용 상거래 촉진에 나서고 있다. 이곳의 중소기업 정보는 금융기관에 여신여부, 대출한도, 금리에 대한 판단자료로 활용되고 대기업에서는 중소 협력업체 선정의 평가요소로 사용되고 있다.
KED는 최근 신용평가 업무 외에 중소기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대표적 사례가 정부와 지자체,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공공부문 사업을 중소기업이 낙찰받으면 신용만으로 생산자금을 즉시 대출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공공구매론 원스톱 게이트웨이(Gateway)'이다. 중소기업청이 주축이 되고 각종 공공·금융회사들이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의 주관을 KED가 맡고 있는 것. 지난해말까지 '공공구매론 원스톱 게이트웨이'로 대구경북 소재 기업에 190여억원을 지원하는 등 전국적으로 1천600억원이 지원됐다.
박민화 KED 대구평가지사장은 "기존 신용정보조회 서비스인 크레탑(CRETOP)외에 최근 기업의 거래처 부실화에 따른 손실을 사전에 방지하기 위한 '거래처 조기경보서비스'(일명 CRETOP-EW)를 개시해 기업들의 이용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지역내 중소기업 지원과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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