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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남부소방서, 다문화가정 '안전' 골든벨 개최

▲ 다문화가정 주부 119골든벨 퀴즈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주부가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 다문화가정 주부 119골든벨 퀴즈대회에 참가한 외국인 주부가 열심히 문제를 풀고 있다. 포항남부소방서 제공

포항 남부소방서가 다문화가정 주부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고 화합과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 6일 오천교회에서 '다문화가정 주부 119골든벨 퀴즈대회'를 마련해 눈길을 끌었다.

퀴즈대회는 언어·문화적 차이로 소방 안전의식이 미약한 다문화가정 주부 60명이 참가해 실생활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소방안전 기초상식을 중심으로 OX, 객관식, 주관식 문제 등을 풀면서 열띤 경쟁을 벌였다.

이와 함께 어린 자녀나 어르신이 갑자기 아플 경우 대처하는 응급처치법 교육도 실시해 참가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었다.

소방서 측은 끝까지 문제를 다 맞힌 주부 5명에게 진공청소기, 전기밥솥 등 상품을 선물했으며 영예의 1등은 베트남 출신 주부 느구엔티앙토(23)씨가 차지했다.

2005년 시집온 느구엔티앙토씨는 "이번 119골든벨 퀴즈를 통해 몰랐던 소방지식을 알게 돼 화재예방에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김대진 남부소방서장은 "이주여성은 더이상 차별과 편견의 대상이 아닌 우리의 소중한 이웃"이라며 "외국인 주부들이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어 실력만큼 안전의식도 크게 자라나 가정의 안전을 지키는 파수꾼이 돼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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