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운동 발상지가 '청도 신도1리'라는 경상북도의 연구결과 발표(본지 10일자 2면 보도)에 대해 그동안 '포항 기계면 문성리'를 발상지로 주장해 온 포항지역 기관·단체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새마을발상지와 관련해 각종 기록물을 발굴·수집한 이상범 포항시의원은 이날 1970년 3월 문성리 새마을지도자와 이장이 새마을가꾸기사업 공로로 훈장을 받은 점과 1971년 9월 17일 문성리를 방문한 박정희 전 대통령의 지시 내용을 근거로 문성리가 발상지라고 주장했다. 당시 전국 시장과 군수를 대동하고 문성리를 찾은 박 전 대통령은 "문성리와 같이 지도하고 실천하여 새마을 정신을 주입하라"고 지시했다.
이 시의원은 "경북도는 새마을 가꾸기사업이 시작된 1970년을 새마을운동의 출범으로 규정하고 있으나 그해 3월 문성리 이장과 지도자들이 정부 훈장을 받은 것은 문성리가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항시도 경북도의 발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새마을운동 발상지와 관련해 행정자치부가 신도리는 '모범마을'로, 문성리는 '시범마을'로 교통정리한 바 있으나 이번에 의외의 결정이 내려졌다"며 반발했다.
포항지역 새마을단체도 경북도의 연구결과에 불만을 표출하며 조만간 대표자들이 만나 활동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포항·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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