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시 인구가 올해 증가하고 있다. 상주시가 '인구감소 제로(Zero)의 해'로 선포하고 인구증가 정책을 펼친 덕분이다.
상주시 주민등록인구는 1월 17명 증가했으나 2월엔 44명이 줄어들었다. 하지만 3월 다시 167명이 증가, 3월말 현재 10만5천548명(지난해말 10만5천381명)을 보이고 있다.
상주시의 인구증가는 농촌지역에서는 드문 일이라 주목받고 있다. 1965년 당시 26만5천670명이었던 상주시 인구는 지난해까지 매년 2천~3천명이 감소, 2002년 11만8천900여명, 2006년 10만8천280명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상주시는 10만명 선도 무너질 것이라는 위기감을 갖게 됐고 2007년부터 인구증가 대책 마련에 나서 기관·단체 및 기업체 임직원 회의 개최, 다른 지역에 주민등록된 직원의 전입, 사회복지시설 입소자 주소 이전 등 적극적인 행정을 펼쳤다.
지난해에는 관련 조례 제·개정을 통해 출산장려금을 확대하고 셋째 이상 자녀에게 건강보험금을 지원하는 등 출산장려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상주시는 또 올해 인구증가를 3대 시정 역점시책으로 정하고 '인구감소 제로의 해'로 선포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인구유입 정책도 펴고 있다. 전홍근 북문동장은 "지역내 원룸 거주 대학생과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전입을 요청해 90여명을 전입시켰다"고 말했다.
상주시는 앞으로 인구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지난해 시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한 10여개 기업체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입주가 시작되기 때문. 무양지구(1천275가구)와 함창지구(526가구)에 주공아파트가 신축되는 것도 인구증가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노인전문요양병원 건립, 귀농인지원, 경북대학교 상주캠퍼스 대학생 지원, 불임부부 지원 등도 인구증가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상주·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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