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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공 하나로 구미시민 한마음…LG기 주부배구대회 21일 개최

▲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선산읍 주부배구단.
▲ 지난해 준우승을 차지한 선산읍 주부배구단.

39만 구미시민의 축제로 자리 잡은 제17회 LG기 주부배구대회가 오는 21일 오전 10시 금오공대 운동장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을 10여일 앞두고 구미지역은 배구 열기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구미 27개 읍면동 주부배구단 330여명의 선수들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이미 지난달부터 맹훈련에 돌입했다. 읍면동 체육회 등 기관·단체들도 선수 격려에 나서고 있다.

구미지역 LG 7개 자매사(LG전자·LG디스플레이·LG필립스디스플레이·LG이노텍·LG마이크론·실트론·루셈)의 협의체인 LG경북협의회가 1993년부터 여는 이 대회는 매년 1만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하면서 승패를 떠나 시민화합 축제로 열리고 있으며 배구를 통해 시민 건강을 지키는 생활체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경기침체로 구미공단은 물론 가정경제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 열리는 대회여서 주부 및 시민들에게 활력과 큰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대회는 ▷LIG배구단 선수들의 배구공 증정 ▷주부 도전골든벨 ▷외국인 며느리들로 구성된 전북 어머니배구단과 구미시 주부배구단의 친선경기 ▷파·무 썰기 등 주부 기네스 경연대회 ▷장윤정·최석준·보라 등 인기 가수들의 초청공연 등으로 다채롭게 진행된다. 또 효부상, 봉사상, 장한 체육어머니상, 다문화가정상 등 특별시상이 있다.

LG경북협의회는 대회에 앞서 오는 18일 27개 읍면동 선수 및 관계자 500여명을 LG전자 구미사업장으로 초청, 공장 견학 및 오찬 모임을 갖고 친선을 다진다.

대회를 앞두고 27개 읍면동의 배구대회 참여 열기도 어느 해보다 뜨거워지고 있다.

광평동 주부배구단은 지난달 29일 유금순 동장, 변길수 생활체육협의회장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발대식을 갖고 훈련에 돌입했다. 주부 박의화(45)씨는 "올해는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선수들이 늘어 좋은 성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산동·도개면은 지난달 21일과 31일 각각 발대식을 갖고 필승을 다짐했다.

형곡1동은 지난 1일 윤창욱 경북도의원, 박교상·이갑선 구미시의원, 강신웅 체육회장 등 지역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출정식을 가졌으며, 진미동 배구단은 진평 구획정리지구내 연습장에서 하루 2시간씩 훈련을 하고 있다.

지난해 우승팀인 인동동 배구단은 2연패를 향해 강훈에 나선 지 오래이고, 준우승팀인 선산읍도 1일 출정식을 갖고 우승 의지를 다졌다.

4강권으로 평가받는 선주원남동과 지산·상모사곡·형곡2동 배구단도 기관·단체의 후원 속에 맹훈련 중이다.

LG경북협의회 최돈호 상무는 "주부 배구대회, 청소년 페스티벌 등 지역밀착형 대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봉사하고 지역발전에 앞장서는 LG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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