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9 경주 국회의원 재선거에 뛸 본선 주자들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후보 등록 이틀째인 15일 이순자, 정수성 무소속 후보가 경주시선거관리위원회에 후보 등록했다. 정강주 창조한국당 예비후보 등은 야권 단일화 후보를 주장했다. 한때 17명에 달했던 경주 재선거 예비후보들은 8, 9명이 본선 후보들로 압축될 전망이다.
◆이순자·정수성=이순자 후보는 오후 2시쯤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맞춰 후보 등록을 끝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지난 13일 내남면 박달리 경주 김씨 선영을 찾았다. 이 후보는 "큰 일을 앞두고 시아버님 묘소를 찾은 것"이라며 "남편(김일윤 전 의원)과 남편의 지지 세력이 이번 선거에 힘을 모아줄 것"이라고 말했다.
정수성 후보는 오전 10시 20분쯤 후보 등록을 마쳤다. 정 후보는 등록 직후 중앙시장 상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 후보는 "이틀 전 한나라당이 최고위원회의까지 열며 바람몰이에 나서는 모습이 안쓰럽다"며 "경주의 바닥 민심은 나를 향해 있다"고 주장했다.
◆다른 후보들은=한나라당 공천에 탈락했거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예비 후보들은 대부분 후보 등록을 포기할 것으로 보인다. 정강주 창조한국당 예비 후보는 이날 오후 2시 경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야권에서 후보를 단일화해 선거전을 치르자"고 주장했다. 정 예비후보는 무소속 채수범 예비후보와는 단일화 후보에 동의했지만 다른 후보 측과는 의견조율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무소속 김원길, 박화익 예비후보는 막판까지 후보 등록을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무소속 김경오 예비후보는 14일 기자회견을 통해 이순자 후보 지지 뜻을 밝혔고, 무소속 이성락 예비후보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정종복 한나라당 후보 지지를 선언할 예정이다. 대구경북 정가에서는 다른 여타 후보들 또한 특정 후보를 지지하거나 단일화를 선언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상준·서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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