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증시 전망대] 낙관·경계론 팽팽

최근 국내외 주식시장은 방향성에 대해 낙관론과 경계론이 그 어느 때보다 팽팽하다. 이를 대변이라도 하듯 증시 또한 1,300에서 1,370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완화와 1/4분기 기업들의 깜짝실적, 그리고 넘쳐나는 유동성 등의 긍정적인 면이 있다.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은 경기의 바닥과 이미 지수가 상당폭 상승했다는 부정적인 측면도 존재한다. 지수의 움직임에 따라 하루 걸러 한번씩 투자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통상 이러한 때는 시장의 수급이 가장 중요하며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

외형상으로는 1,200 이상에서 줄기차게 팔아온 기관과 이에 대응해 상승을 이끌며 장을 주도해온 외국인 그리고 1,300대부터 적극적으로 매수에 가담한 개인의 구도는 변화가 없다.

그러나 내면적으로 보면 매도로 일관한 기관들의 자금여력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점, 외국인의 매수 중 상당 부분이 ETF(상장지수품목)로 전용된다는 점, 연초 1조5천억원 수준이던 신용이 3조4천억원 수준으로 급증하고 있어 일반투자가들이 고가에 주식을 떠안은 셈이 돼버린 것이다. 되짚어 볼 일이다.

누군가가 말한 것처럼 주식은 예측이 아니라 대응의 영역이기에 만약 추가적인 상승이 이루어진다면 서서히 이익실현의 관점을 권한다. 매매는 재료, 테마 위주의 단기적 차원의 접근을 권한다. 다음주 미국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 결과 발표 이후 시장의 반응을 지켜 보는 것도 잊지 말아야겠다. 김현기 굿모닝신한증권 대구지점장

▨ 시황전망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중기 주요 변곡점인 1,400을 저항대로 3주째 횡보하고 있는 상황. 상승탄력이 둔화되고 투자심리도 불안하지만 유동성 장세에서 수렴 후 확장이라는 시장의 움직임을 가정할 때 차후 재차 상승 예상.

▷심대섭 삼성증권 대구상인지점장

과열 해소 과정에 대비한 포트폴리오 조정이 필요. 최근 주가급등에 따라 부담이 부각되고 있는 IT, 음식료 업종은 단기적으로 비중 축소하고 실적안정성과 글로벌 정책 수혜종목 관심 두세요. 대우증권, 두산중공업 한번 보세요.

▷김형진 현대증권 대구지점장

삼성전자 실적발표 후 추가상승에 대한 모멘텀 부족으로 단기 위험 관리 필요한 시점이지만 조정시마다 저가매수의 기회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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