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들의 토지 취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대구는 증가폭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가 6일 발표한 외국인 토지 현황에 따르면 3월 말 기준으로 소유 면적이 2억1천386만㎡로 여의도 면적의 25.2배에 이르며 올 1분기 동안에도 532만㎡를 취득하고 181만㎡를 팔아 지난해말보다 전체적으로는 351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분기에 증가한 외국인 소유 땅을 소유주체별로 보면, 순수 외국인 163만㎡(46.4%) 외국국적 교포 83만㎡(23.7%) 순수 외국법인 58만㎡(16.5%)이며 국적별로는 미국 57.4%, 유럽 15.3%, 일본, 중국 순이었다.
시도별로는 제주가 110만㎡(31%) 충남(77만㎡, 22%) 전남(61만㎡, 17.6%) 순으로 외국인 취득 토지가 많았지만 대구는 1만9천㎡로 0.5% 증가한 데 그쳤으며 경북은 17만7천㎡가 늘어 5% 증가했다.
3월 말 기준 대구 지역내 외국인 소유 토지는 151만4천㎡로 대전을 빼고는 전국 시도 중 가장 낮은 수준이며 경북은 2천881만㎡로 경기(3천697만4천㎡)와 전남(3천556만5천㎡) 다음으로 외국인 소유 토지가 많았다.
외국인 총소유 토지는 우리나라 전체 면적의 0.2%로 가격은 29조7천238억원(신고기준)이며 1분기 중 외국인 토지 취득은 1천431건으로 국내 부동산 시장 거래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동기(1천44건)보다 27% 증가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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