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의 최대 현안인 '화합'과 '쇄신'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도 키포인트로 부상할 전망이다.
11일 국회 민주당 대표실에서 원내대표 공정 경선 협약식을 한 4명의 후보들은 화합형과 쇄신형으로 분류된다. 화합형 인사로는 김부겸·박지원 의원이 꼽힌다. 김 의원은 정세균 대표와 호흡을 맞춰온 주류로, 원내대표 당선 이후 정 대표와 함께 안정적으로 당을 이끌면서 비주류를 포용해 나갈 계획이다.
정세균 대표보다 8세 많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오른팔인 박 의원도 현 대표 체제와 마찰을 일으키기 보다는 화합쪽에 무게를 둘 공산이 크다. 그는 "주류도 비주류도 아니라서 위기에 빠진 민주당을 화합으로 살리겠다"며 원내대표 경선 출마 뜻을 밝혔다.
반면 이종걸·이강래 의원의 경우 개혁적 마인드의 강성이라서 쇄신 쪽에 무게 중심이 쏠린다. 이종걸 의원의 경우 4월 임시국회에서 지도부의 협상력을 사사건건 비판해 왔던 만큼 강한 야당의 정체성 회복을 위해 변화를 꾀할 것으로 보인다. 김대중 전 대통령 비서관 출신의 이강래 의원도 비주류를 대변하면서 당 노선에 대한 강한 비판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15일 선출하게 될 민주당 원내대표는 전체 81표 중 41표를 확보하면 당선되지만, 뚜렷한 선두 주자가 없어 결선투표가 예상된다. 박상전기자 miky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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