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특화전문센터] 영남대병원 유방센터

연간 시술 500례…국내 처음 피부보전유방절제술 시행

여성의 유방은 수유기관으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얼굴이나 몸매 등과 같은 미적 기관으로도 인식돼 있다. 이 때문에 유방암에 의한 유방의 상실은 곧 '여성다움의 상실'로 여겨져 유방암에 대한 두려움이 더욱 크다. 영남대병원은 지난 2000년 유방암 진담 및 치료를 전담하는 유방암센터를 개소, 최대한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암 수술은 물론 항암 치료 및 호르몬 치료 등 유방 관련 질환에 대한 의료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와 함께 갑상선 및 부갑상선 질환 중 외과적 수술이 필요한 암 등 질환에 대해서도 진료하고 있다.

▷신속한 진단 및 시술

영남대병원 유방센터는 유방암의 조기 검진(당일 진단)에서부터 유방암의 예후인자 및 유전인자 등 특수 검사, 수술 등 유방과 관련된 진료를 체계적으로 시행한다. 또 암이 아닌 양성 유방 질환도 최신 의료 장비 중 하나인 맘모톰(유방생검기)을 이용, 입원 및 수술 없이 시술하고 있다. 특히 예약 진료를 통해 외래에서의 대기시간을 줄여 환자의 불편을 해소하고, 진단 후 1주 내, 늦어도 2주 내 수술하는 등 신속한 진단 및 수술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또 더욱 쾌적하고 양질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본관 2층에 있는 유방센터를 올 하반기 중 1층으로 확장 이전할 예정이다.

▷체계적인 진료 시스템

유방센터는 유방암 수술에 있어 유방을 보존하는 유방보전수술을 기본으로, 반드시 유방절제술이 필요한 경우에도 유방 피부의 상처를 최소화하는 등 유방을 보전할 수 있는 시술을 시행하고 있다. 특히 유방 복원술과 함께 시행하는 피부보전유방절제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피부뿐 아니라 유두까지 보전하면서 유방절제술을 시행하는 피하유방절제술을 시술, 유방암 치료는 물론 미용적인 측면까지 고려하고 있다. 또 유방암 수술 중에 내비게이터(동의원소검출기)라는 장비를 이용해 겨드랑이 림프절에 전이가 있는 지도 검사해 반드시 필요한 경우 겨드랑이 림프절에 대한 수술도 시행, 수술 후 합병증을 최소화하고 있다. 유방센터는 기존 유방암에 외과적 수술뿐 아니라 내시경적 시술 도입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유방센터의 연간 유방암 수술 건수는 500례에 달한다.

▷우수한 의료진과 협진 체계

유방센터는 현재 한국유방암학회장인 이수정 교수와 강수환 교수 등 유방 전문의 2명과 전임의를 주축으로 수술 등 진료하고 있다. 또 체계적이고 최상의 진단 및 치료를 위해 영상의학과 황미수 교수, 병리과 배영경 교수, 핵의학과 조인호 교수, 방사선종양학과 김명세'강민규 교수, 성형외과 이준호 교수, 재활의학과 조윤우 교수 등 관련 과와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 진료하고 있다. 이뿐 아니라 지역의 2차 병원과의 교류를 통해 의뢰 환자 진료'수술 결과를 회송하는 것은 물론 경북 등 다른 지역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병원에서 약을 처방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유방센터 이수정 센터장은 "유방암 진단 및 수술에 있어 그동안 축적된 연구 업적과 기술, 새로운 지식과 의술을 습득을 통해 늘 최상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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