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만수무강하세요" 어르신 릴레이 경로잔치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달성 사랑 모임' 올 들어 2,500여명 초청 11차례 행사

"회원들의 도움으로 경로잔치를 무사히 마치게 됐습니다. 앞으로도 여력이 닿을 때까지 이 행사를 계속하겠습니다."

가정의 달을 맞아 '달성을 사랑하는 모임'(이하 달사모)이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모두 11차례에 걸쳐 달성군 내 어르신을 모시고 '릴레이 경로잔치'를 열어 화제다.

달사모는 13일 현풍지회에서 어르신 300여명을 초청, 목욕봉사와 식사 대접을 한 것을 비롯해 지금까지 11개 읍면지회 등을 통해 어르신 2천500여명을 논공 약산온천에 초청, 목욕을 시켜드리고 점심을 제공하는 등 경로잔치 행사를 주선한 것.

모임을 이끌고 있는 박상하 회장은 "이곳에 계신 어르신들이 우리나라 경제성장을 이끈 주역"이라며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이제 국가에서 관심을 가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로잔치에 참석한 이난영(72) 할머니는 "해마다 무료로 목욕을 시켜주고 맛있는 점심까지 대접해 줘 고맙다"며 "자주 못 만나던 이웃마을 노인들도 볼 수 있어 좋다"며 흐뭇해 했다.

달사모는 IMF 사태로 어려움을 겪던 1997년 지역 경제 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달성군 내 1천500여명이 회원으로 참여, 결성했다. 이듬해 기금 3천200만원을 조성해 결식아동돕기를 시작으로 본격 봉사활동에 나섰다. 그동안 태풍 '루사' '매미' 등 재해 때마다 자원봉사활동과 일손 돕기를 벌였으며 '사랑의 쌀나누기', 장학금 사업 등 꾸준히 고향사랑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특히 2003년 하계U대회 때는 달사모 회원 3천여명이 북한 서포터스로 활약하며 뜨거운 동포애를 발휘,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박용우기자 ywpark@msnet.co.kr

최신 기사

07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대구·광주 지역에서는 군 공항 이전 사업을 국가 주도로 추진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으며, 광주 군민간공항이 무안국제공항으로 이전하기로 합의...
대구 중구 대신동 서문시장의 4지구 재건축 시공사가 동신건설로 확정되면서 9년여 만에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조합은 17일 대의원회를 통해 ...
방송인 박나래의 전 남자친구 A씨가 개인정보를 불법으로 수집해 경찰에 제출한 혐의로 고발되었으며, 경찰은 사실관계를 조사 중이다. 이와 함께 경...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