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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FC, 광주에 져 최하위 추락 "외국선수 재정비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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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대구FC의 조형익이 광주 상무 선수들을 따돌리고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 25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경기에서 대구FC의 조형익이 광주 상무 선수들을 따돌리고 드리블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K-리그 최하위로 추락한 대구FC가 외국인 선수 교체 카드를 빼들었다. 대구는 24일 대구 스타디움에서 열린 광주 상무와의 경기에서 1대3으로 완패하면서 1승4무6패로 15위에 그친 채 한 달 동안의 휴식기를 갖게 됐다. 대구를 꼴찌로 밀어낸 광주는 7승2무1패로 1위에 도약했다.

기대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휴식기를 갖게 된 대구는 포포비치와 음밤바 등 용병 교체를 통해 후반기 재도약에 나설 방침을 밝혔다. 변병주 대구FC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포포비치와 음밤바를 모두 교체할 방침"이라며 "시즌 전에 시간에 쫓겨 DVD를 보고 영입한 탓에 교체 타임을 잡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용병 교체를 허용하고 있다. 변 감독은 "유럽 쪽에 4명 정도의 후보를 물망에 올려놨고, 조만간 입국시켜 팀 훈련에 참가토록 한 뒤 실력을 직접 보고 2명을 영입하겠다"며 구체적인 영입 방법까지 밝혔다. 이에 따라 변 감독의 신임을 받고 있는 펑샤오팅을 제외한 포포비치와 음밤바의 퇴출은 사실상 결정됐다. 변 감독은 지금까지 용병들의 실력에 대해 줄곧 의문을 품어왔고, 기회가 있을 때마다 교체 가능성을 언급해 왔다.

이날 경고 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중앙 수비수 펑샤오팅의 공백이 여실히 느껴졌다. 장신에다 1대1방어에 뛰어나면서도 상대 공격수의 길목을 차단하는 능력까지 보유하고 있는 펑샤오팅이 없는 자리에 상대 공격수 최성국과 김명중이 활개쳤다. 미드필더 싸움에서도 밀렸다. 공격의 활로를 찾지 못한 게임 메이커 이슬기가 기습적인 크로스로 공격수들에게 배급한 공이 상대 미드필더들에 끊기는 장면도 자주 연출됐다. 전반에만 2골을 내주며 끌려간 대구는 후반 들어 포포비치 대신 장남석을 투입해 반전을 노렸지만 쉽사리 골망을 열지는 못했다.

부상 탓에 올 시즌 첫 출전한 장남석은 몸이 다소 무거웠다. 문전에서 예리한 패스로 슈팅 찬스를 만드는 데 도움을 줬지만 골을 기록하기에는 경기 감각이 더 필요했다. 변 감독은 "체력적인 부담 때문에 풀타임은 어렵겠지만 교체 멤버로는 꾸준히 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나마 후반 47분, 상대 문전에서 윤여산의 패스를 받은 조형익이 골키퍼 왼쪽으로 가볍게 찬 공이 골망을 흔들면서 영패를 면했다.

강원FC는 울산 현대를 4대3으로 물리쳤고, FC서울은 대전 시티즌을 2대0으로 제압했다. 포항 스틸러스는 부산 아이파크와 1대1로, 수원 삼성은 경남FC와 0대0으로 비겼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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