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중앙대 교수들에 이어 대구경북 대학 교수들이 5일 '민주주의 후퇴를 우려하며 이명박 정부 국정운영의 근본적 변화를 촉구한다'는 내용으로 시국선언을 했다.
민주화교수협의회 대구경북지회와 경북대·영남대·계명대·대구대·대구보건대 등 교수 303명은 '민주주의를 열망하는 대구경북지역 대학 교수 일동'이란 이름으로 이날 오전 11시 경북대 교수회 회의실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시국선언문에서 "500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에 적극적으로 애도를 표한 것은 이명박 정부의 정책에 대한 저항이요, 반성을 촉구하는 적극적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인지해야 한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고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무리한 수사를 사과하고 국민들과 적극적인 대화를 모색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또 교수들은 "가진 자들만을 위한 정책을 포기하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철거민의 주거권 확보 등 민생해결정책을 추진해 서민 살리기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전국적으로 시국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것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시도 이후 5년 만이다.
김교영기자 kim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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