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홍보부는 대구은행의 '입'이다. 대구권 최대 기업, 대구경북 금융시장 점유율 수위 은행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이미지 알림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대구은행 홍보부 구성원들은 10명. 수도권 대기업 수준의 홍보부 인력 구성이다.
홍보부장 인선은 은행장이 직접 결정할 만큼 대구은행은 홍보부를 중요시한다. 은행의 이미지를 잘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현직인 박명흠 부장은 노조위원장에다 은행의 중요 지점으로 손꼽히는 영남대지점장을 거쳤다. 전임 홍보부장들도 거의 모두가 대구은행의 주요 보직을 맡고 있다.
대구은행 홍보 영역은 더욱 넓어지고 있다. 지역 기업이지만 해외 주주들이 많은 만큼 수도권 언론사들의 관심도 크다. 그 때문에 보도자료 배포처도 갈수록 많아진다. 그만큼 상대하는 기자 수도 많다.
대구은행 홍보부의 특징은 다수의 전문인력이 포진해 있다는 것. 사진담당인 김용식 부부장은 은행원이지만 사진작가 수준의 노하우를 갖고 있다. 또 그가 책임지고 있는 사외보 '향토와 문화'는 대구경북지역은 물론 외지에서도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향토와 문화'는 계간이지만 벌써 50호가 나왔다.
대구은행은 지역에서는 최초로 기업박물관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 대구 수성구 본점 3층에 금융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는 것. 금융박물관 운영도 홍보부 책임이다. 전문 학예사까지 배치, 금융박물관을 운영하고 있다.
대구은행은 각종 보도자료를 통한 대외적 홍보도 중요시하지만 은행의 첫번째 고객인 '직원 만족'을 위해 사내 방송국도 두고 있다. 이 곳 역시 홍보부 담당.
2명의 전문 아나운서가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아침, 점심, 저녁시간대에 방송을 내보낸다. 감미로운 음악을 선택해 직원들의 피로를 풀어주는 것은 물론, 직원들 인터뷰를 내보내거나 직원 생일 축하 메시지도 전해준다.
대구은행 홍보부는 언론사 상대, 사외보 제작 등 대외 업무가 많은 만큼 모이기가 쉽지 않다. 이제 다 모였는가 싶으면 꼭 한두명이 없다. 그만큼 출장이 잦다. 하지만 스킨십이 있어야 소통이 이뤄진다고 믿는 만큼 정기적 단합행사는 꼭 가진다는 것이 홍보부의 설명.
박명흠 부장은 "홍보부 직원들이 신나야 대구은행 전체가 신난다는 생각을 갖고 단합하는 홍보부가 될 것을 주문한다. 지역 사회에서 대구은행의 역할이 중요한 만큼 지역 사회 전체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대구은행 홍보부가 할 것"이라고 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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