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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초정서예원 개관 "한국의 서예 메카로"

용문면에 30억원 투입

▲초정 권창륜(오른쪽) 한국서예학술원장이
▲초정 권창륜(오른쪽) 한국서예학술원장이 '초정서예연구원' 개관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 등 참석 인사들에게 작품을 설명하고 있다. 엄재진기자

한국 서예계의 거봉 초정(艸丁) 권창륜(65'한국서예학술원장) 선생과 예천군이 '초정서예연구원'을 개관했다. 10일 열린 개관식에는 초정 선생과 문하생,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수남 예천군수, 정영광 군의회 의장 등 500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축하했다.

예천군은 초정 선생이 제공한 예천 용문면 능천리 5천19㎡의 부지에 30억원을 투입해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864㎡규모의 연구원을 지었다.

이 연구원에는 유물 전시실과 이론 강의실, 실기체험실, 수장고를 갖추고 있으며 작품감상과 서예체험 등 서예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

예천군과 초정 선생은 인근 금당실 문화마을과 영주 소수서원'선비촌'안동 하회마을'도산서원 등과 연계한 유교문화 관광코스로 만들고 일반인들이 무겁고 딱딱하다고 느껴왔던 서예를 재미있고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광장에서 대형 휘호 퍼포먼스를 열거나 붓으로 낙서하기, 비석 탁본 등 이벤트를 마련하고 야외에 금석문 등을 새긴 조형물을 세우기로 했다.

초정 선생은 "1970년대 후반 이후 국학바람 영향으로 서예발전이 두드러지고 있으나 중국'일본 서예와 비교해 고유의 아름다움을 지닌 서체를 정립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며 "이 연구원을 통해 한국 서예의 아름다움을 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예천'엄재진기자 2000ji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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