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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뮤지컬 세계적 축제 성장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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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MF 개막식 온 휴리츠 뉴욕뮤지컬 총감독

"대구뮤지컬페스티벌(이하 딤프·DIMF)이 세계적 축제로 성장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봤습니다."

15일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린 대구뮤지컬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석한 뉴욕뮤지컬페스티벌(이하 님프·NYMF)의 이삭 로버트 휴리츠 (Isaac Robert Hurwitz·사진) 총감독은 "딤프는 뉴욕뮤지컬페스티벌과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친근감을 나타냈다. 휴리츠 총감독은 2004년 개막한 님프의 총괄 감독으로 작품 선정, 재정, 홍보 등 각 분야를 지휘하고 있는 인물. 그는 2월 딤프 추천작이 뉴욕 무대에 설 수 있는 교류협약을 딤프 측과 맺게 된 것도 함께 뮤지컬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는 파트너로 인정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휴리츠 총감독은 "2004년 님프 첫 해에 30개 작품을 선정했을 때 주변에서 '왜 수익성도 희박한데 30개나 하느냐. 수익성 있는 한 작품만 하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하지만 30개 공연작 중 5개가 그해 흥행작이 되는 성과를 거뒀다"며 그 시작이 쉽지 않았음을 내비쳤다. 님프 역시 개막 당시만 해도 공연계가 전반적인 불황을 겪으면서 새 작품이 만들어질 기회가 적었고, 그나마 힘들게 만들어진 작품도 무대에 설 기회를 갖지 못하던 상황이었다는 것. 그는 "현재는 님프가 창작 뮤지컬이 제작되고 공연될 수 있는 밑받침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자부한다"며 "딤프도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나라 국내 뮤지컬 시장이 벌써부터 거품이 일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뮤지컬 산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제작사나 관객들이 많은 작품들을 겪어봐야 한다. 흥행에 실패한 작품이라 하더라도 그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딤프는 더 많은 창작 뮤지컬이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돼야 한다"며 "그러다 보면 화제작이나 흥행작이 탄생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딤프가 명실상부한 국제뮤지컬 축제로 성장하는데 필요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휴리츠 총감독은 "뮤지컬은 이야기를 들려주는 방법 면에서 춤과 노래 등 모든 장르가 결합된 공연 양식"이라며 "딤프가 더 많은 창작 뮤지컬의 제작 동기를 부여하고, 무대에 설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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