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실의 계절이 돌아왔다. 매실은 현대에 와서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증명되고 있는 식품이다. 매실에는 우리 몸의 피로 물질인 젖산을 분해시켜 몸 밖으로 배출시키는 작용을 하는 구연산이 풍부하다. 구연산이 몸 속의 피로물질을 씻어내는 능력은 무려 포도당의 10배나 된다고 한다. 피로 물질인 젖산이 체내에 쌓이게 되면 어깨 결림, 두통, 요통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이럴 때 매실이 좋다.
또 매실은 신맛이 강하지만 알칼리성 식품이기 때문에 체질 개선의 효과가 있고, 간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매실에는 간의 기능을 상승시키는 피루브산이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늘 피곤하거나 술을 자주 마시는 사람에게 좋다. 술을 마시고 난 뒤 매실 농축액을 물에 타서 마시면 해장에 도움이 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예로부터 매실은 '3독을 없앤다'고 했다. '3독'이란 음식물의 독, 피 속의 독, 물의 독을 말한다. 매실에는 피크린산이라는 성분이 미량 들어있는데 이것이 독성물질을 분해하는 역할을 한다. 따라서 식중독, 배탈 등 음식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 치료하는 데 효과적이다. 또한 매실에는 암을 예방'치료하는데 도움이 되는 각종 비타민과 무기질도 풍부하게 들어 있다. 이에 최근에는 항암식품으로서의 매실의 기능이 부각되고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 밖에도 매실은 소화 불량, 만성 변비, 피부 미용에도 좋고 열을 내리고 염증을 없애는데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매실은 신맛이 매우 강한데다 치아를 상하게 하기 때문에 날것으로는 먹을 수 없다. 매실은 보통 매실농축액이나 매실주, 매실식초 등으로 가공해서 사용하며 이때 약효와 저장성이 높아진다. 이호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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