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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비문예창작대학 운영자 김영태 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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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번 빠지면 헤어날 수 없어요"

"문학은 신 내림이나 마찬가지예요. 한번 빠지면 헤어나올 수가 없죠."

월간 한비문학 발행인이자 한비문예창작대학을 운영하고 있는 김영태(51) 시인은 자신의 표현대로 '신 내림과 같은 문학'에 빠져 살고 있다. 1995년 등단한 그는 개인 문학 활동을 하다가 2006년 1월 월간 한비문학을 펴내면서 본격적으로 '문학운동'을 시작했다. 문학계에는 '창간호가 폐간호가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만큼 문학잡지의 창간과 폐간이 비일비재하다. 그 가운데 한비문학은 4년째 단 한번의 결간 없이 꾸준히 발행되고 있다. 특히 서울 이외의 지방에서, 그것도 개인이 빚을 내가면서까지 월간지를 꾸려간다는 것은 정말 쉽지 않은 일이다.

"잡지의 편집, 교정, 디자인까지 혼자서 다 해요. 그러니 개인생활이 없죠. 가족이나 친구들 챙길 겨를이 없어 미안할 따름입니다." 그래도 사회적 기여를 할 수 있는 일이니 가족들도 이해해준다.

김씨가 굳이 쉽지 않은 길을 택해 가는 이유는 뭘까.

"글을 쓰는 것은 개인의 문학에 머물죠. 하지만 문예지를 통해 문학을 널리 퍼트리고 알리는 것은 문학의 '대의'가 아닐까요. 유명한 시인이 아니면 마땅히 글을 발표할 만한 지면이 없어요. 한 해 100여명이 신춘문예로 등단해도 결국 도태되고 마는 이유입니다."

한비문학을 통해 배출된 작가들은 전국에 140여명. 한비문학작가협회 회원들은 대구뿐만 아니라 전국을 돌며 '시화전', 문학 캠프, 시낭송회 등을 열 때면 열 일 제치고 달려온다. '사람'이 재산인 셈이다.

김씨의 최종 목표는 대구에 문학관을 만드는 것이다. 그날을위해 김씨는 오늘도 문학운동을 한다. 최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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