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훔친 물건으로 상품권 교환 700여 차례

구미경찰서는 18일 전국의 대형소매점 등을 돌며 700여차례에 걸쳐 물품을 훔친 후 환불받는 수법으로 1억원 상당을 절취한 A(44·여)씨를 상습 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1일 오후 5시쯤 구미시 광평동 삼성홈플러스 1층에서 어린이용 완구를 훔친 후 고객센터를 찾아가 훔친 완구를 반품해 상품권으로 돌려받으려다 잠복한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A씨는 2007년 9월 22일 오후 1시쯤 경남 김해시내 한 마트에서 도난방지 태그가 없는 상품을 훔쳐 고객센터에서 상품권과 현금 등으로 교환하는 등 최근까지 전국의 대형소매점을 돌며 750여차례에 걸쳐 1억원 상당의 물품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구미경찰서 김용식 형사과장은 "도난사건이 많은 대형소매점을 대상으로 수상한 인물과 차량 명단을 작성해 관리하던 중 범죄현장에서 A씨를 발견한 후 잠복 끝에 검거하게 됐다"며 "A씨가 여러 종류의 상품권을 소지하고 있어 여죄를 수사하고 있다"고 했다.

구미·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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