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21일 신임 검찰총장에 천성관(52) 서울중앙지검장, 국세청장에 백용호(53) 공정거래위원장을 각각 내정했다. 두 후보자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다.
천 내정자는 충남 논산 출생으로 경기고·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울산지검장, 서울남부지검장, 수원지검장 등을 거쳐 올 초 서울지검장에 임명됐다. 천 내정자(사법고시 22회)는 임채진 전 총장(19회)보다 사시 3기 후배여서 검찰 수뇌부의 대폭 인사가 불가피하다.
역시 충남 출신(보령)의 백 내정자는 전북 익산 남성고와 중앙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서울시정개발연구원장 등을 거쳐 대선 당시 이 대통령의 외곽 자문기구인 바른정책연구원 원장을 맡았다.
이동관 청와대 대변인은 이와 관련, "천 내정자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는 미래 지향적 검찰상을 구현하는데 적임이라고 판단해 검찰 조직 일신 차원에서 발탁했다"며 "백 내정자 또한 전문성을 인정받은 분으로 국세 행정의 변화와 개혁을 주도할 적임자로 판단해 기용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변인은 이어 "특히 국세청장은 앞선 국세청장 3명이 내부 출신이었는데 불명예 퇴직한 것을 감안해 (외부에서)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이상헌기자 dava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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