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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대구 상동교 일대 정체 근본적 해소책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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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이 신천대로와 신천西岸(서안)도로를 이어주던 상동교 밑 옛 잠수도로를 다시 열기로 했다. 상동교∼가창 사이 그 도로 초입에 고가교를 만들고 신천 동편 두산로와의 소통력을 높이기 위해 두산교도 건설했으나 정체가 되레 심해졌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안도로에서 신천대로로 가려면 직진 대신 전처럼 다시 다리 밑을 통과토록 하고, 잠시 직진용으로 쓰던 차로는 상동교서 두산로로 좌회전하는 차로로 전용키로 한 것이다.

이는 대구가 해묵은 상동교 지점 교통 처리 숙제를 아직도 풀지 못한 채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단적으로 보여 준 일이다.

상동교 지점 문제는 1994년 신천대로 상동교~팔달교 구간 개통과 1997년 말 앞산순환로 완전 개통 때 벌써 급부상한 것이다. 새로 만든 두 개의 대동맥이 시가지 교통량을 상당량 흡수한 뒤 이곳으로 쏟아 내는데도 병목 문제는 그냥 둔 때문이다. 그러고도 10년을 더 지체하다가 겨우 완성한 게 이번 문제된 고가교이나 이것마저 무력하게 되고 말았으니 안타깝지 않을 수 없다.

새 계획대로 바꾸면 일단은 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느낌이 들긴 하지만, 당초부터 모든 가능성을 충분히 검토한 뒤 착공하지 않은 건 분명 불찰이다. 300억 원이나 들여 고가교를 만든 게 헛돈 버린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이는 걸 피할 수 없다. 옛 잠수도로 재개통을 위해 1㎞ 도로의 옹벽 제거, 재포장, 가드레일 설치, 신호등 제거 등등으로 또 돈을 들여야 하게 됐으니 더욱 그렇다.

당국은 서안도로 이중 고가화가 아직 해결 안 돼 어쩔 수 없다고 하나, 이번 기회에 상동교 지점 병목 문제 해소 방안을 다시 한번 짚어 보고 근본 대책을 마련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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