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이 5월 이후 지독한 게걸음장이다.
좁은 박스권에 갇힌 지수, 급감한 거래량, 정체된 고객예탁금, 약화된 외국인 매수세 등의 여건이 게걸음장을 만들고 있다. 지수는 안 빠지는데 개인들의 수익률은 신통찮은 상황이다. 박스권 시장의 특징이다.
그러나 상승추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중기적으로 지수는 1,490에 이를 것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추가적인 경제상황 악화에 대한 논란은 많이 누그러들었고 완만한 경기회복이 많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수급적 측면을 보면 외국인 매수 이후 기관의 매수여력이 개선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주식형펀드의 설정액이 82조원(지난달 30일 기준)으로 저점 대비(지난달 18일) 3천100억원 증가했고, 주식편입비중도 92%로 평균치 이하로 하락, 기관투자가의 매수세 유입의 이유가 될 듯하다.
현시점에서 시장을 바라볼 때 방향을 탐색하는 박스권 구간에서는 내일의 주가를 예상하는 어리석음을 버리고, 박스권 상단에서 강한 돌파시 매수가 가장 현명하다. 주가라는 것이 수렴 후 확장이라는 과정을 계속 되풀이하는데 현 시장이 정확히 계단식 상승의 전형적인 모습이기 때문이다.
추가상승을 기대하면서 어떤 종목을 살 건인가를 고민해 보면 낙폭과대보다는 2분기 실적시즌이라는 점을 감안해 2/4분기 영업이익 추정치가 상향되는 대표업종, 대표대형주에 관심을 둘 만하다. 챠트상 상승추세가 살아있는 종목에 올라타는 것이 현명하다. 추가로 지수를 끌어올리려면 대형주의 상승이 절대적인 요소이기 때문에 중소형주보다는 실적 좋은 대형주의 매수가 유리하다.
성공한 투자자는 인내심이 있으며, 미리미리 준비한다.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게 없는 법이다.
진해근 동양종금증권 대구지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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