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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속의 인물] '이상한 나라의…' 루이스 캐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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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남자였다. 소녀들만 끔찍하게 좋아했고 성인 여성은 두려워했다. 소녀들이 가장 아름답고 성스러운 존재라고 여겼다. 소녀들의 누드를 사진으로 찍고 스케치했다. 물론 소녀들의 부모와 함께 있는 자리에서만 했고 성적인 문제는 없었다.

1862년 오늘, 옥스퍼드대 수학교수 루이스 캐럴(Lowis Carrol' 1831~1898)은 템스강에서 함께 피크닉을 갔던 열살 난 앨리스 리덜과 자매들(단과대 학장의 세 딸)에게 자신이 지어낸 이야기를 들려줬다. 그것이 바로 동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Alice In Wonderland)의 줄거리였다. 다음해 원고로 써서 앨리스에게 바쳤다.

순종과 도덕을 가르치는 기존 동화와는 달리, 주인공이 신기하고 허무맹랑한 캐릭터들과 만나 모험을 하는 파격적인 동화였다. 1865년 출판되자마자 불티나게 팔렸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가 됐다. 그 기발한 상상력 때문에 환상문학의 효시가 된다. 그러나 앨리스와는 1863년 부모의 반대로 더이상 만나지 못했다. 구혼했다가 부모들에게 거절당했다는 설도 있다. 부와 명예를 가졌지만 평생 독신으로 살다 죽었다. 고독한 삶이 아니었을까.박병선 사회1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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