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택수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이 18일로 취임 1주년을 맞게 된다. 안 이사장은 "전대미문의 금융위기 속에 중소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해 정신없이 뛰다보니 벌써 1년이 다 돼간다"며 "급한 불은 어느정도 끈 것으로 보이지만 중소기업의 유동성 동향을 계속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선제적인 조치가 가능하도록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구·경북지역에 대한 금융 지원과 관련, "지역경제가 전국에서 가장 침체돼 있고 어렵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하겠으며 지역 중소기업들의 동반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지역에 대한 보증총량 계획도 작년의 2조9천억원보다 1조5천200억원(52.4%) 늘어난 4조4천200억원으로 확대했다. 신규 보증공급 목표 역시 작년 7천900억원에서 1조8천억원으로 높였다. 이에 따라 지난 5월말 현재 지역에 대한 보증잔액은 3조8천84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9천914억원이 늘어났다.
신보가 금융위기 극복을 위해 중소기업 지원에 적극 나설 수 있었던 것은 안 이사장의 정책 의지가 뒷받침돼 있었기 때문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그가 취임과 함께 '시장과 함께 하는 보증운용 정책'을 천명, 보증 총량을 신축적으로 운용토록 함으로써 경제위기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보증공급을 확대, 자금난 해소에 도움을 줄 수 있었던 것. 이에 따라 지난해 일반보증 총량을 당초 28조원에서 29조5천억원으로 확대하고 유동화 보증도 1조원 발행키로 하는 등 보증총량 목표를 30조5천억원으로 늘려 잡았으며, 연말 실적에서는 이 목표를 1조2천억원 초과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를 인정받아 신보는 최근 발표된 공공기관 경영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에 선정됐다.
올해로 창립 33년째인 신보의 보증잔액은 창립 당시만 해도 1천16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 5월말 현재 44조2천억원에 달할 정도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뤄냈다. 또한 매출채권 보험제도·보증연계투자제도·SOC 보증·경영컨설팅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제도를 통해 국내 최고·최대의 중소기업 지원기관 자리를 지켜왔다.
서봉대기자jiny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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