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 전통을 자랑하는 제31회 대붕기 전국고교야구대회가 6일 오전 10시 경동고와 김해고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이번 대회에는 지난해 성남고의 대회 2연패를 저지하면서 대붕기를 거머쥔 인천고와 황금사자기를 제패한 충암고, 대통령배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대구상원고, 공격력이 뛰어난 대구고, 짜임새 있는 전력에다 대진운이 더해진 경북고 등 지역 예선을 거친 22개 팀이 참가해 자웅을 겨룬다.
고교 야구가 뛰어난 투수들에 의해 희비가 갈리는 경우가 많지만 올해는 포수들의 기량을 눈여겨볼 만하다. 대구상원고의 포수 김민수는 투수 리드와 타격 실력을 갖췄을 뿐 아니라 포수답지 않게 발도 빠른 유망주. 미국프로야구 시애틀 매리너스, 캔자스시티 로열스와 각각 계약한 동산고의 최지만, 화순고의 신진호도 팀 전력의 핵이다.
개막일인 6일에는 경동고-김해고전에 이어 화순고-원주고전, 인천고-북일고전이 이어진다. 이 중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오후 3시30분부터 열리는 인천고와 북일고의 경기. 탄탄한 조직력을 갖춘 채 대회 2연패를 노리는 인천고와 청룡기 준우승을 차지한 북일고는 첫 판에서 만난 것이 서로에게 불운인 셈이 됐다. 북일고가 좌완 에이스 김용주를 어떻게 활용할 지도 관심거리다.
한편 대한야구협회와 공동으로 대붕기를 주최하고 있는 매일신문사는 이번 대회 야구장을 무료로 개방, 관람객들이 부담 없이 고교 야구를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채정민기자 cwolf@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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