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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방랜드 매각 협상에 조지 소로스 자금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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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어자산운용 뽑혀…직원들 "정상화후 매각" 우려

C&우방랜드 매각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마이어자산운용이 조지 소로스 자금으로 우방랜드 인수전에 뛰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우방랜드 관계자는 "17일 우선협상자로 선정된 마이어자산운용이 지난 5월에 구성한 사모투자펀드로 인수 자금을 충당할 계획이며 사모펀드 자금은 홍콩 쪽 헤지펀드인 소로스 퀀텀펀드에서 유입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밝혔다.

마이어자산운용 컨소시엄에는 서울랜드를 운영 중인 한덕개발이 경영자문사로 참여하고 있다.

퀀텀펀드는 지난 6월 국내 자산운용사인 마이어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통해 금호생명 지분 인수를 추진했지만 실패했다.

C&구조조정 유한회사는 마이어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됨에 따라 내주 중에 MOU를 맺은 뒤 정리 실사를 거쳐 8월 초 투자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C&구조조정 유한회사는 C&그룹 채권단이 계열사 담보로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으로 우방랜드 주식 38%를 갖고 있으며 정확한 인수 규모는 정리실사를 거쳐 확정된다.

마이어자산운용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최종 투자계약(인수)에 나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있다.

우방랜드가 안고 있는 부채(690억원)가 자산(1천600여억원) 규모에 비해 적지만 1천억원에 이르는 C&그룹 보증채무가 남아 있는 탓이다.

우방랜드 안팎에서는 C&그룹 채권단의 이해관계가 복잡해 매각을 전제로 한 보증채무 해소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보증채무를 떠안고 우방랜드를 인수하기도 현실적으로 힘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조지 소로스 자금 유입에 대해 일부 우방랜드 직원들은 불안감을 표하고 있다.

우방랜드 한 관계자는 "투자자금보다는 우방랜드를 실제로 운영할 자금력 있는 기업이 인수하기를 희망해 왔다"며 "헤지펀드 성격상 우방랜드가 정상화 이후 또다시 매각 대상이 될 수도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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