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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수요 급증에 관련 민원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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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달서구 월성동에 사는 차모(37)씨는 지난달 말 한 쇼핑몰에서 에어컨을 주문했으나 7월 중순까지 물건이 오지 않아 화가 났다. 차씨는 "푹푹 찌는 무더위에 밤잠을 설치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화가 나서 업체에 문의했더니 예약이 밀려 7월 말이나 돼야 배송이 가능하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좀더 일찍 사지 않은 게 후회가 된다"고 했다.

장마와 무더위가 겹치면서 에어컨 수요가 급증, 관련 민원이 폭증하고 있다.

대구소비자연맹이 올해 상반기까지 에어컨 관련 상담건수를 분석한 결과 배송·설치 지연, A/S와 관련된 시민들의 불만이 2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배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으로는 홈쇼핑으로 주문한 에어컨 배송이 한달 이상씩 걸리는데 따른 불만이 가장 많았으며, 설치 후 서비스 불이행과 불만족, 설치로 인한 제품하자 등이 다양하게 제기됐다.

대구소비자연맹 관계자는 "에어컨 배송이 늦어지는 데 따른 소비자 피해 상담이 예년에 비해 크게 늘었다"며 "에어컨 배송 지연과 설치 하자 등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의해 계약해제 및 피해보상을 청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구시내 한 전자제품 유통업체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1~6월) 에어컨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가량 상승했다. 특히 장마가 본격적으로 시작한 이달 들어 에어컨 구매가 집중되면서 지난달보다 30%나 판매량이 늘었다. 또 다른 한 유통업체 관계자는 "5, 6월 예약판매 행사에 구매자가 많이 몰려 예약 물량이 많아졌는데, 소비자들이 되도록 빨리 물건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문호기자 news11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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