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낙동·백두를 가다] "위천 생태하천 만들기 착착"…김복규 의성군수

김복규 의성군수는 요즘 싱글벙글이다. 의성의 역사·문화·생태자산으로 미래를 열고 있어서다. 의성의 청사진과 그동안의 노력들을 보면 수긍이 간다.

야심작은 낙동강 개발과 의성 정신문화의 뿌리인 조문국 복원. 의성 발전의 신성장 양대 동력이다.

김 군수는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 프로젝트를 가장 먼저 지역에 심고 있다.

의성 서부지역의 지형이 점차 바뀌어가고 있는 것이다. 의성의 젖줄인 위천을 생태하천으로 만들고, 신평에는 왜가리생태마을, 다인 비봉산에는 대규모 관광벨트를 조성한다.

김 군수는 특히 국토해양부로부터 받는 사업비 200억원 규모의 위천 생태하천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안계에서 단밀구간의 위천에 수질개선 및 수자원 확보, 홍수방지를 위한 퇴적토 준설, 친자연형 호안시설 조성, 위락 및 생태자연공원 조성 등을 담고 있다.

현재 건설중인 단밀 농공단지와 함께 인근 20만평에 새로운 산업단지를 조성해 비안과 봉양을 잇는 산업단지 벨트도 진행되고 있다.

또 비봉산에서 직선으로 10km 거리에 있는 새도청 이전지와 동서 6축 고속도로 서의성 IC에서 18km거리에 있는 새도청 이전지 간 4차로 도로 개설 사업이 각각 마무리되면 서부지역의 안계와 다인은 새경북 도청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한다.

김 군수의 또 다른 야심작인 조문국 고분군 성역화 사업과 박물관 건립 사업이다. 이 사업은 조문국 역사테마단지 조성, 금성 생태문화 관광기반 조성 등의 사업과 병행해 의성 동부지역의 미래를 여는 핵심 프로젝트다.

김 군수의 마지막 야심작은 쌀이다. 경북의 3대 곡창지대로 알려진 안계평야는 의성 쌀산업의 심장이다.

의성군의 대표 브랜드인 '의성 황토쌀'과 '의성 의로운 쌀'은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고, 미국에 이어 몽골 등 해외로의 판매망을 넓혀가고 있다.

의성은 조계종 16교구 본사인 고운사도 갖고 있다. 현재 참선 체험장을 완공한데 이어 스님들의 수련장도 착공했다. 김 군수는 불교계와 협력해 고운사를 불교계 대표 총림으로 승격시키는 정책도 추진 중이다.

김 군수는 "의성의 신성장 동력 등을 추진하는데 필요한 예산은 조 단위이다. 현재 경북도에 사업비를 신청해 두고 있다"며 "이들 사업을 반드시 실현시켜 의성을 명실공히 경북의 중심 고장으로 우뚝 세우겠다"고 했다.

이종규·이희대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