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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세직 재향군인회장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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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전투 학도병참전 발전적 보수지향…88올림픽·2002월드컵 조직위원장

박세직 재향군인회장이 27일 오후 별세했다. 향년 76세. 박 회장은 지난 4월 향군회장에 재선된 뒤 6·25전쟁 59주년 행사 준비 등으로 과로가 겹쳐 지난달 29일부터 서울 아산병원에 입원해 있던 중 이날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폐렴 증세로 별세했다고 향군 측이 밝혔다.

구미가 고향인 고인은 6·25전쟁 때 학도병으로 낙동강 전투에 참전했고, 육사(12기)를 졸업한 후 베트남 전쟁에도 참전했다. 수도경비사령관(소장)을 끝으로 예편한 고인은 총무처, 체육부장관을 거쳐 국가안전기획부장, 서울시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1992년 정계에 입문해 구미에서 14, 15대 국회의원을 지내기도 했다.

그는 1988년 서울올림픽대회조직위원장과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조직위원장을 맡는 등 한국 스포츠 발전에도 큰 공헌을 했다.

이순신 장군의 '필사즉생'(必死卽生)을 생활 신조로 삼아온 고인은 '발전적 보수를 지향하겠다'며 2006년부터 재향군인회를 이끌어 왔다. 부인 홍숙자(71)씨와 사이에 2남1녀가 있다. 빈소는 서울 아산병원(02-3010-2631), 발인은 31일 오전 7시 30분, 장지는 대전국립현충원.

서명수기자 diderot@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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