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크빌은 독재사회를 경멸하고, 계급차별은 사라질 것이며, 자유가 최종적인 정치적 가치라고 믿었다.
1805년 오늘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베르사유재판소 배석판사이던 1831년 미국 교도행정을 조사하기 위해 9개월 동안 미국을 다녔다. 미국의 시골 사람들이 마을의 주요 문제를 결정하기 위해 자율적으로 모여 비판하고 토론하는 모습을 경험했다. 공공성을 중시하는 시민사회의 자치와 공동체적 민주주의를 실감한 것이다. '시민참여 예술'로 요약되는 '미국의 민주주의'(1840년)를 펴냈다.
그는 지방자치와 소규모 집단이 정치조직의 가장 우수한 형태라고 생각했다. 또 정체돼 있는 전제주의가 민주주의의 가장 위험한 적이라고 여겼다. 주의회 의장과 외무장관 등을 거쳤다. 그는 프랑스 시민혁명(1789) 이후에도 여전히 권력의 중앙 집중화와 계급갈등이 지속되는 현상을 비관적으로 바라봤다. '앙시앵 레짐과 프랑스혁명'(1856)에는 프랑스의 정치적 행태에 대한 분석과 영미권의 자유주의적 전통을 옹호한 내용을 담았다. 역사가이자, 정치가였던 그는 공동체적 연대를 바탕으로 한 민주주의를 지향했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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