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송재학의 시와 함께]저 곳

구글 검색 선호 출처로 추가
로봇
mWiz 이 기사 포인트

박 형 준

空中이란 말

참 좋지요

중심이 비어서

새들이

꽉 찬

저곳

그대와

그 안에서

방을 들이고

아이를 낳고

냄새를 피웠으면

空中이라는

뼛속이 비어서

하늘 끝까지

날아가는

새떼

빈 것에 대한 시인의 시선은 대체로 경이롭다. 박형준은 그러한 경이에서 한 발짝 더 나아가서 빈 것을 생활 근처로 끌어당겼다. 빈 곳은 우선 새들의 공간이다. 공간의 상상력은 자유와 가장 밀접한데, 시인은 그 무한공간에서의 살림을 생각한다. 다정이란 말이 떠오른다. 다시 빈 공간은 자연의 뼛속이란 상징계를 만든다. 뼛속이란 말 그대로 그곳은 시리고 아픈 몸의 공간이다. 그 공간은 새떼의 뼛속이기도 하고, 뼛속의 새떼이기도 하다. 전자와 후자는 서로 순환하고 있다. 시인

최신 기사

mWiz
1800
AI 뉴스브리핑
정치 경제 사회 국제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 지지율이 40%대로 하락했으며, 특히 20대에서 긍정 평가는 33.9%로 18.8%포인트 하락했다. 여론조사에서는...
경북 포항에 6천억원 규모의 인공지능 전용 데이터센터가 오천읍 광명일반산단에 건설되며, 2028년 상반기 운영 목표를 세웠다. 이에 따라, ...
경찰이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대한 부당 개입 의혹을 수사하기 위해 대한축구협회에 강제수사를 시작한 가운데, 최영중 전 청주...
브리핑 데이터를 준비중입니다..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