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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 '色다른 포도'로 전국 입맛 유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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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영농법인 '색깔포도' 2년만에 출시

박보생 김천시장(가운데)과 박일정 김천시의회 의장이 최근 열린 색깔포도 시식회에 참석해 포도맛을 보고 있다. 김천시 제공
박보생 김천시장(가운데)과 박일정 김천시의회 의장이 최근 열린 색깔포도 시식회에 참석해 포도맛을 보고 있다. 김천시 제공

"때깔 좋은 포도, 맛도 더 좋습니다."

포도 주산지인 김천의 농민들이 '색깔포도'로 소비자 공략에 나섰다. 김천시 색깔포도영농법인은 2007년부터 색깔포도 재배에 나선지 2년 만에 성공해 포도재배 농가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최근 색깔포도영농법인내 50여명의 작목반원 가운데 우선 4명이 0.5㏊의 포도밭에 30여종류의 색깔포도를 시범적으로 생산해 처음으로 수확했다.

재배된 포도는 자옥과 조생네오마스, 리자마트, 피오네, 세네카 등 다양한 품종으로 기존 캠벨 품종의 검은색에서 벗어나 연두색과 자주색 등 다양한 색을 띠고 있다.

올해 첫 수확된 포도는 10t도 채 되지 않지만 벌써부터 대형 유통업체로부터 주문이 쇄도해 농민들이 반기고 있다.

김천 색깔포도영농법인 최인구 회장은 "국내 과일시장이 포화상태에 이르면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하다는 인식과 함께 수입과일과의 경쟁 등 소비시장의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색깔포도' 마케팅을 내놓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법인 측은 색깔포도의 가격이 1㎏당 3천500원 이상이어서 1㎏당 2천원인 일반포도보다 훨씬 높아 고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판단해 내년에는 재배규모도 20㏊로 늘릴 방침이다.

김천시도 올해 8억7천만원을 들여 색깔포도 산지유통센터를 설치하고 포장디자인을 개발해 색깔포도 활성화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천시 농소면 용암리에서 못골농장을 경영하는 이인배씨는 "김천 색깔포도는 농민들의 아이디어가 고부가 가치창조와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는 모범 사례로 자부한다"며 "앞으로 차별화된 생산을 통한 안정적인 물량확보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천 색깔포도영농법인은 지난 5일 박보생 시장, 박일정 시의회의장, 농업관련 단체장과 포도재배농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색깔포도 시식 및 설명회를 갖고 향후 양질의 색깔포도 생산과 판로확보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논의가 이뤄지기도 했다.

김천·김성우기자 swki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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