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성서3차산업단지내 (주)삼영이앤티(대표이사 박인호, www.syent.co.kr)는 상·하수도처리장치를 설계·제작·시공하는 친환경설비플랜트 전문회사이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30건이 넘는 품질 및 기술인증을 자랑하는 기술혁신형 중소기업. 직원들의 경쟁력이 곧 회사의 경쟁력이라는 신념으로 전 직원이 박사가 되는 것이 사장의 꿈이다. 그래서 회사는 직원들의 등록금과 수강료 등을 전액 지원해 주는 등 인재 양성에 아낌 없는 투자를 하고 있다.
박 대표는 20년 이상 동종 분야 근무 경험을 살려 전직 회사의 동료 5명과 함께 2005년 7월 삼영이앤티를 창업했다. 정수장과 하수 및 폐수처리장 등에 사용하는 슬러지수집기와 협잡물 제거기(제진기), 탈취기 등을 설계해 제작하고 시공하는 이 회사는 창업 4년 만에 선진화된 업무시스템(ISO9001/14001)과 끊임 없는 기술개발 노력을 통해 특허등록 등 지적재산권 19건과 중소기업청 성능인증제품 4건, 조달청 조달우수제품 4건, 중소기업청 기술혁신형 및 경영혁신형 중소기업으로 탄탄한 기술력으로 인정받고 있다. 지난 6월에는 2009년 대구시 스타기업으로 지정됐다.
이 회사의 전문 생산 품목 중 로터리 제진기와 수중 대차(견인)식 슬러지수집기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특허를 인정받은 후 중소기업청의 성능인증과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선정됐다. 이 제진기는 배수펌프장 또는 환경기초시설의 초기 유입수로에 설치해 홍수 및 집중부하 유입 때 떠 있는 협잡물을 신속하게 없애준다. 기존 로터리 제진기들은 스크린의 형태가 수직 판 형태로 형성돼 있어 취수 및 배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다는 점과 스크린 교체시간 및 비용이 과도하게 소요되는 문제가 지적돼 왔다. 삼영이앤티는 이 점을 대폭 개선시켰다. 정수장 침전공정에서 가라앉은 슬러지를 물 안에서 왔다갔다 하면서 제거하는 대차식 슬러지수집기도 성능을 강화했다.
또 정수·하수처리공정 중 가장 농도가 높은 슬러지를 최종 농축하는 공정에 사용하는 원형 슬러지수집기와 하수 및 폐수처리공정에서 발생하는 악취를 미생물을 이용해 생물학적 방법으로 제거하는 바이오필터 탈취기도 전국에서 각각 2, 3개 회사만이 특허로 인정받은 후 중소기업청의 성능인증과 조달청의 우수제품으로 선정됐을 정도다.
이 업체의 주력 생산 품목들은 모두 특허등록을 통해 정부로부터 성능인증과 조달 우수제품 인증을 동시에 획득한 것들이다. 또 중소기업 우선 구매제도를 통한 수의계약 품목이 전체 매출액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 회사 박완식 과장은 "우리 회사 주생산품목들은 성능인증과 조달우수제품으로 지정받아 국가나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중소기업 우선 구매제도를 통한 수의계약이 가능하고 구매자 면책사유가 있는 것들"이라며 "하지만 공무원들이 수의계약을 하면 감사나 특혜시비에 휘말릴 수 있다는 이유로 소극적일 때가 많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삼영이앤티의 지난해 매출액은 45억원이고 올해 목표는 70억원으로 높은 성장률을 보이고 있지만 아직은 작은 기업이다. 하지만 박 대표는 인재양성의 필요성을 인식, 직원들에게 박사과정까지의 학비 전액을 무상 지원하고 있다. 전체 직원 19명 중 지난해에는 5명이 석사 및 학사과정을 밟았고 이 중 2명이 졸업해 현재는 3명이 석사와 학사과정을 계속하고 있다. 직원들의 학비로 들어가는 비용은 연간 2천만∼3천여만원. 하지만 사람에 대한 투자이기 때문에 아깝지 않다. 학비뿐만 아니라 자격증 취득을 위한 학원수강료와 각종 사외 교육 때 교육비도 전액 지원해 준다. 또한 직원 스스로 1인당 취득할 특허건수를 정해 1건의 특허를 받으면 100만원의 기술장려금을 지급하고 있다. 내년부터는 직원들의 중·고교생 자녀들의 학비도 지원해줄 계획이다. 또 매출의 0.1% 이상을 지역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박 대표 자신도 대학원 석사과정을 공부하고 있으면서 연간 80시간 이상 교육을 받는다. 그는 "직원들이 스스로 공부하기 위해 대학이나 대학원에 진학하고, 스스로 정한 교육프로그램 수강시간 목표를 정해 배우면 자기계발은 물론 중장기적으로는 회사의 이익으로 반드시 돌아온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직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 투자는 그 어느 것보다 매력있는 투자"라면서 "2010년 매출 100억원, 2015년 매출 1천억원에 이어 2025년 매출 1조원 달성을 목표로 끊임없는 인재양성과 기술개발로 국내 환경산업을 이끄는 선두기업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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