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오페라의 향연 속으로'
2009대구국제오페라축제가 18일부터 대구오페라하우스 일원에서 성대한 막을 올린다. 다음달 말까지 이어지는 이번 오페라축제는 어느 해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축제는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오페라하우스에서 패션디자이너 앙드레김이 기획한 '오페라 人 패션'으로 시작을 알린다. 축제조직위 측은 "앙드레김이 '평소 오페라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 패션의 도시인 대구에서 열리는 행사여서 더 큰 의미가 있다'며 흔쾌히 참가했다"고 전했다. 이번 패션쇼는 총 5개 스테이지로 진행되며, '노르마', '투란도트' 등 유명 오페라에 맞춘 175개의 화려한 의상을 선보인다. 탤런트 한채영과 배수빈, 가수 오종혁 등 인기 연예인이 모델로 출연한다.
축제 전야제 행사인 '오페라 열린 음악회'는 23일 오후 7시 30분에는 두류공원내 코오롱 야외음악당에서 열린다. '코리안 팝스 오케스트라'가 출연, 영화 '영웅본색'과 '캐러비안의 해적, '세상의 끝에서'의 주제곡과 '고엽', '요코하마의 푸른 빛' 등을 연주한다. 이어서 '투란도트(24~26일)', '사랑의 묘약(10월 8~10일), '마탄의 사수(10월15,17일)', '원이 엄마(10월 23,24일)', '카르멘(10월 29~31일)' 등 총 5개 작품이 오페라의 매력을 선사한다.
특별·부대행사도 마련돼 눈길을 끈다. 클래식 방송 프로그램 진행자 장일범, 계명아트센터 관장 김완준, 바이올리니스트 조윤범, 오페라·발레 평론가 유형종 등 클래식 전문가들이 출연하는 '오페라 4인 4색' 은 재미있는 오페라의 세계로 관객들을 안내한다. 독일 칼스루에 국립극장 주역 오디션(29일)과 칼스루에 국립극장장 아킴 토어발트 초청 마스터 클래스(30일)은 지역의 젊은 성악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오페라하우스 야외무대에서는 오페라를 배경으로 한 영화를 보여주는 '오페라 인 시네마', 이탈리아, 프랑스, 독일 등 각국의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노천카페', 오페라 가수 분장을 해 볼 수 있는 '오페라 존'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함께 치러진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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