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경(사진) 경동정보대학 총장이 최근 교명 변경과 함께 '제2건학'을 선언했다. 신입생 수시모집이 끝나는 대로 '경산1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관련 작업을 추진한다. 이미 교과부로부터 교명 변경을 인가받은 상태다. "지난해 2월 취임 후 지금의 전문대 위기를 극복하고 대학발전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하다 실용학문을 중심으로 한 학과 특성화와 이를 뒷받침할 만한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교명 변경은 국내외 교육환경변화에 적응하고 대학의 변화 의지를 알리는 상징적인 의미라는 것이 박 총장의 설명이다.
박 총장은 또 '인간존중 프로젝트'라는 학교발전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실질적인 대학의 변화를 이끌어 내고 의료·복지분야를 특성화해 대학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 대학은 유아교육과와 방사선과를 신설했다. 또 기존의 복지와 간호소방안전계열에다 게임애니메이션, 호텔조리제빵과를 특성화하고, 철저하게 실용교육 위주로 교육과정을 운영하도록 했다.
이 같은 변화를 위해 대학과 교직원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한다는 것이 박 총장의 소신이다.
박 총장은 "경쟁력 강화의 성패는 교직원들의 의식 개혁에 달려 있다. 교직원이 학생들과 유대감을 나누면서 이들의 자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한다면 대학의 경쟁력은 자연스럽게 생길 것"이라고 단언했다. 실제 박 총장 스스로도 매주 월요일 '사랑의 편지'를 홈페이지에 직접 게재하는 등 대학 변화에 앞장서고 있다.
박 총장은 또 "수요자 중심의 대학을 만들기 위해선 무엇보다 교육 환경이 좋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강의실과 실습실 식당을 리모델링했고, 캠퍼스 내 꽃길도 조성해 오고 있다.
"대학의 기능과 역할이 달라졌습니다. 사회에서 인정받고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은 기본이고 인간을 존중할 수 있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야말로 대학의 존재 이유입니다. 학생들이 적성에 맞는 진로를 찾아내고 필요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우리 대학이 인성과 예절을 갖춘 인재를 많이 배출하는 '인간존중학문의 메카'로 뿌리내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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