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값도 싸고 질도 좋아요, 많이 먹고 면역력 키우세요."
풍기인삼이 풍년이다. 풍기 인삼시장의 매출이 예년보다 50%이상 늘고 인삼(수삼) 공급 가격도 채(750g)당 최고 5천~6천원까지 상승했다.
이 같은 현상은 최근 확산되고 있는 신종플루로 인한 면역력 강화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인삼을 찾는 사람들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53개 판매소가 몰려 있는 풍기읍 서부리 일대 인삼시장 경우 평일은 400∼500여명, 토·일요일은 1천여명씩 찾고 있다.
백산인삼사 박정남(47)씨는 "신종플루 때문에 홍삼을 주문하는 물량이 늘고 있다"며 "시기적으로도 지금은 공급이 부족할 때지만 인삼 풍년에다 추석 선물용 특수 때문에 인삼 수요가 50% 이상 늘었다"고 말했다.
9월 현재 소매가격은 20뿌리 한 채는 2만원선, 12∼15뿌리 3만5천원, 9∼10뿌리 4만2천~3천원선, 5뿌리 5만원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2천~3천원이 내렸지만, 지난달에 비해서는 5천~6천원이 오른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풍기인삼공판장 경매가격도 한 채당 최고 3만7천600원(9~10뿌리) 최저 1만5천100원(20뿌리), 평균가는 2만7천350원선으로 지난해보다 2천~3천원 내린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우팔용 영주시농업기술센터 인삼특작담당은 "인삼이 풍년이 들어 예년보다 40% 이상 채굴 물량을 더 확보했지만 지금은 공급이 모자랄 지경이다"며 "채당 15뿌리 이하의 굵은 인삼은 재고량 바닥으로 없어서 못 팔 실정"이라고 말했다.
이 때문에 일부 농민들은 5년근으로 묵히려던 인삼을 다음달 초쯤 조기 채굴, 인삼축제장을 찾는 관광객들과 소비자들에 판매할 계획이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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