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도 풍각면 4곳…머무르고 싶은 전원마을로 커간다

농촌마을개발사업, 주민 주도로 진행 순조로와

한국농어촌공사 경산지사가 행정 지원을 해 추진 중인 청도 풍각면 성곡권역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민간 주도로 착착 진행되면서 전국의 이목을 끌고 있다.

2005년 예비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을 시작으로 첫 삽을 뜬 이 사업은 2011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61억여원을 들여 청도 풍각면 성곡·현리·수월·봉기리 등 4개 마을 1천921ha를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다. 자연친화적인 문화마을을 조성, 완공 후에는 이를 바탕으로 농가소득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외지인들의 유입으로 희망과 활력이 넘쳐나는 전원마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일대에 대규모 성곡댐 건설이 추진되는 만큼 '호반 위에 자연이 살아 숨쉬는 전원마을'을 목표로, 현재 거주하고 있는 383농가 주민 1천여명의 소득기반 확충과 도시민들이 즐겨 찾는 복지·휴식마을로 조성되고 있다. 농가들이 마련한 각종 체험프로그램과 휴게·체험 인프라를 통해 외지인들을 유인한다는 것.

이 사업시행 위탁을 받은 농어촌공사는 착수 3년째를 맞은 지금까지 ▷주차장 3개 ▷현리 권역알림공원 ▷성곡1, 2리 사랑방 건축 등을 마무리짓고, 다음달 완공 예정으로 '그린투어센터'를 건립 중이다. 그린투어센터는 3천375㎡ 터에 453㎡ 규모의 2층 건물로, 음식점·편의시설·이벤트실·체험실 등이 들어선다. 주민들로 구성된 추진위원회가 센터 운영, 관리를 맡아 수익금은 주민복지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이 사업이 착공 3년째를 맞아 자연친화적 문화마을로 윤곽이 잡히면서 전국 투어단의 발길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예술대장정에 나선 낙동강 루트팀 100여명이 찾아 사랑방에 머물면서 마을 체험을 했고, 26일에는 서울 유명 연예인 등이 이곳을 찾을 예정이다.

권훈일 농어촌공사 경산지사장은 "농촌 주민들이 스스로 추진위를 구성해 만든 안을 바탕으로 정부가 예산을 지원해 새로운 개념의 '머무르고 싶은 전원마을'을 조성하는 프로젝트"라며 "완공 후에는 전국적인 미래 농촌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경산·황재성기자 jsgold@msnet.co.kr 청도·노진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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