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 기간인 3, 4일 대구경북에서는 화재 등 사고로 4명이 숨졌다.
4일 오전 3시 34분쯤 경주 안강읍 강교2리 기계 유씨 재실(제사를 지내기 위해 지은 집)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재실 관리인 유모(68)씨의 아들(29)과 딸(19) 등 남매가 숨졌다. 또 숨진 남매의 사촌인 또다른 유모(28)씨 등 2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불은 건물을 모두 태운 뒤 2시간여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난 건물은 100여년 전 지어진 한옥으로, 불길이 번지면서 지붕이 내려앉아 사망자들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들이 추석을 맞아 고향집을 찾았다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부상자와 가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포항에서는 해상 사고로 2명이 숨졌다.
포항해양경찰서는 4일 오전 8시쯤 포항 청하면 월포해수욕장 인근 해상에서 J(10)군이 숨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지체장애를 앓고 있는 J군은 3일 오후 9시 30분쯤 월포해수욕장 인근에서 실종됐다.
앞서 3일 오후 3시 30분쯤에는 포항 흥해읍 봉림불 해안가에서 친구들과 함께 물놀이를 하던 K(25)씨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122구조대 등을 동원, 사고 해상에서 수색작업을 벌여 2시간여만에 숨져 있는 K씨를 발견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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