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메타쉐쿼이아 숲과 향기로운 허브가 어우러진 달성군 가창면 '허브힐즈'에 갑작스런 괴성이 울려퍼진다. "아~아~아~~~~" 라는 힘찬 외침과 함께 머리 위를 스쳐가는 일련의 사람들이 눈에 띈다. 알고보니 에코테마파크 '허브힐즈'에 근무하는 직원들로 구성된 타잔 마니아들인 '에코 어드벤처' 동호회원들의 목소리였다.
'에코 어드벤처' 동호회(2009년 4월 창립)는 총 2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타잔힐즈' 플레이를 체험하면서 구성원 간의 팀워크도 다지고 있다.
'타잔힐즈'는 에코테마파크 '허브힐즈' 내에 위치한 에코어드벤처 레포츠 시설. 지난 2008년 6월 개장하여 현재까지 수많은 고객이 이용한 '허브힐즈'의 대표 시설물이다. 나무와 나무 사이 최대높이 20m, 최장 135m 길이의 띠롤리엔(짚슬라이드) 구간과 함께 나무를 이용한 여러 가지 시설물을 통과하며 숲 속 공중에서 보드리예(개인보호장비) 하나로만 플레이가 가능한 레포츠다. 스포츠와 놀이를 결합한 새로운 방식의 익스트림 레포츠로서 젊은이들 사이에 마니아층까지 생길 정도로 이젠 제법 알려진 레포츠다.
동호회 회장을 맡고 있는 이창성(37'운영팀장)씨는 "고객만족을 위해 직접 체험하고 있으며 쌓이는 스트레스를 푸는 데도 타잔힐즈만한 게 없다"며 "동호회 활동뿐만 아니라 각자 자기 업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직원 간의 화합을 도모하는 일석삼조의 레포츠"라고 주장하며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운다.
이 회장은 "현대인들은 고질적인 스트레스와 또 이를 해소하기 위한 과음'폭식 등으로 보내기 십상이다. 그러나 허브힐즈 내 타잔힐즈 운영팀장을 맡다 보니 자연스럽게 타잔힐즈를 자주 이용하게 되었고, 그 결과 체중 8kg 감량과 함께 일상생활에서 쌓였던 스트레스를 확 풀 수 있었다"고 말한다.
문철민(30'타잔힐즈 안전요원) 총무는 "세상에서 가장 스릴있고 가슴속 응어리를 시원하게 내뱉게 하는 재미있는 레포츠로, 주위에 타잔힐즈 체험을 많이 권하고 있다"며 "못 이기는 척 따라나선 타잔힐즈 체험, 이제는 공중에서 느끼는 스릴 속에 나도 모르게 소리를 크게 지르게 되었다" 고 자랑한다.
'타잔힐즈'를 사랑하는 동호회 회원들은 매주 2, 3회 타잔힐즈 6개코스(원숭이, 오랑우탄, 침팬지, 고릴라, 킹콩, 타잔)를 컨디션에 따라 직접 선택'이용하고 고객에 대한 레슨 도 함께 하며 홍보대사로서 훌륭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한 동호회 회원들은 올 연말 각종 사회복지 시설과 연계하여 불우이웃 돕기를 스스로 자청해 일일호프, 일일찻집 등 운영 계획도 세우고 있다.
홍일점인 심현실(25'마케팅팀)씨는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을 '타잔힐즈'에 초대해 함께할 시간을 생각만 해도 즐겁고 행복해요"라며 사무실에서 컴퓨터만 보며 일하는 업무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시작한 타잔힐즈는 이제 약속한 시간이 다가오기만 해도 절로 가슴이 뛰기도 한다고. 그녀는 "타잔힐즈 짱~" 이라며 상큼한 미소와 함께 회원들의 머리 위로 날아올랐다.
임광규기자 kkang59@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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