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경대학 '스포츠마사지 봉사단'이 최근 막을 내린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통해 유명세를 타고 있다. 이 대학 스포츠건강관리학과 30여명으로 구성된 봉사단은 지난달 열린 대회에서 남녀 100m 금메달을 딴 카멜리타 지터와 타이슨 게이, 장대높이뛰기 세계기록 보유자인 이신바예바 등 유명 스타들의 건강관리 봉사를 맡아 기량 발휘를 도왔다.
특히 이들은 참가 선수의 근육을 푸는 일에서부터 근육 통증을 완화시키는 테이핑, 뼈 교정까지 전체적인 건강관리로 선수들의 호평을 얻었다. 대회 기간 중 세계적인 육상선수 타이슨 게이의 건강관리를 맡았던 봉사단 소속 송승민(25)씨는 "국내외 유명선수의 근육을 직접 잡아본 게 마사지 실무를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 더 많은 봉사활동에 참여해 세계적인 선수들을 관리하는 전공자가 되고 싶다"고 했다.
대학 관계자는 "발족 10년째인 봉사단은 홀몸노인, 양로원 등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고 있다"며 "올해도 동아국제마라톤대회, 벚꽃 마라톤대회 등에서 활동했고 영화배우 정준호, 문대성 전 태권도 국가대표 등 국내 유명인들의 건강관리도 함께 해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봉사단은 11일 열리는 인천대교 개통 기념 국제마라톤대회를 비롯해 어르신을 위한 복지관 방문 등 올해만 20여 차례 봉사일정이 예약돼 있다.
봉사단을 이끌고 있는 이 대학 김용호 교수는 "봉사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전공실력 향상은 물론 인성까지 기를 수 있어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성실한 봉사활동이 입소문을 타면서 참가 학생들의 취업률도 높아지고 있다"고 했다.
최창희기자 cch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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