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원 감성 높이려는 기업 어디든 불러주세요"

구미시립합창단, 사업장 찾아 무료음악회

황종수 상임지휘자를 비롯한 구미시립합창단 단원들. 구미시립합창단 제공
황종수 상임지휘자를 비롯한 구미시립합창단 단원들. 구미시립합창단 제공

"임직원들의 감성 역량을 높이기 위해 음악회가 필요한 기업체는 불러만 주세요. 어디든지 찾아 가겠습니다."

구미시립합창단(상임지휘자 황종수)이 기업체마다 찾아가는 무료음악회를 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최근 기업마다 창조 경영이 화두가 되면서 직원들의 감성 역량 강화를 위해 문화적 체험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구미시립합창단의 찾아가는 음악회는 문화 공연이 필요한 기업들의 현실과 구미를 문화도시로 만들겠다는 합창단원들의 의지가 맞아떨어진 셈이다.

구미시립합창단은 이미 지난달 23일 삼성전자 구미사업장에서 '가을맞이 열린 음악회'를 열었다. 앞서 올해 초에는 LG이노텍이 구미시립합창단을 초청해 활기찬 음악을 통해 임직원들의 결연한 의지를 다지고 감성을 자극하기도 했다.

1989년 창단한 구미시립합창단은 2000년 성악 전공자 53명을 모집해 재창단됐다. 단원들의 평균 연령이 31.5세에 불과해 전국 시립합창단 중에서 가장 젊은 축에 속한다.

특히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합창지휘과 출신으로 네덜란드 브라반트 콘서바토리움'하인리히 하르트 합창단과 레조난스 실내합창단, 스윙 론 가스펠 합창단 상임지휘자를 역임한 황종수 상임지휘자는 36세로 전국 시립합창단 지휘자 중 가장 젊다.

황 지휘자는 "기업체 등에서 음악회를 필요로 하는 곳들이 있지만 낯선 분야인데다 비용 문제 등으로 망설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며 "시립합창단은 시민들을 위해 운영되는 만큼 초청만 하면 찾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문의 054)450-6233.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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